유럽성지순례 5

순례5일차 – 파티마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까지 새벽 6시 미사를 드리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아직 해가 완전히 떠오르지 않은 고요한 아침, 만리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길을 따라 발현소 성당까지 걸어가는 시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기도였습니다. 발걸음은 가벼웠고 마음은 평안했습니다. 파티마에서 맞이하는 하루는 특별했습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성모님 곁에 머물 수 있다는 것, 그 은총 안에 머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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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성지순례4

유럽성지순례4일차 – 파티마, 성모님의 부르심을 따라 세비야를 떠나 국경을 넘어 오후 1시 30분, 드디어 포르투갈 파티마에 도착했습니다. 스페인 남부의 끝없는 평원을 달리는 동안 창밖 가득 피어 있는 거대한 해바라기들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마치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드는 해바라기처럼, 우리도 하느님을 향해 마음을 들어 올리는 순례자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들은 가이드 형제님의 파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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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성지순례3

유럽성지순례 3일차 – 알함브라에서 세비야까지, 은총의 여정 아침 7시, 호텔에서 조식을 마치고 오전 8시 그라나다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그라나다에 위치한 알람브라 궁전. 붉은 성채라는 이름처럼 알람브라는 오랜 세월의 역사를 품은 채 그라나다 언덕 위에 우아하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1492년 스페인을 약 700년간 통치하던 이슬람 세력이 마지막으로 물러났던 장소로서 소위 스페인의 리콩퀘스타(Reconquesta:재정복)가 실현되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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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성지순례2

순례2일차 – 천 년의 신앙을 품은 도시, 톨레도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오전 8시 마드리드를 출발해 11시경 톨레도에 도착했습니다. 대성당의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마치 시간을 거슬러 중세의 신앙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이드 형제님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는 성당 안의 그림 한 점, 조각 하나, 스테인드글라스 한 장도 단순한 예술품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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